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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IT 시장에서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SMCI)의 실적 쇼크가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와 동시에 삼성전자의 2025년 1분기 확정 실적 발표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IT주 하락과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한국 증시와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미칠 영향, 그리고 삼성 파운드리의 2나노 전략까지 핵심 이슈를 알아보겠습니다.
슈퍼마이크로 실적 쇼크, 미국 IT주 급락
-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2025년 1분기(3월 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50~60억 달러에서 45~46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고, 주당순이익(EPS)도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 주요 고객사들의 서버·컴퓨팅 제품 구매 결정이 지연되면서 일부 매출이 2분기로 이월됐고, 구형 제품 재고 증가와 신제품 출시를 위한 비용 증가로 마진도 악화됐습니다.
- 이 발표 직후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5% 이상 급락했고, 델(Dell), HP, 엔비디아(Nvidia) 등 미국 주요 IT기업 주가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 이 여파는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상 미국 IT주가 급락하면 한국 반도체·IT 대형주도 장 초반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스마트폰 호조, 반도체 부진
삼성전자는 2025년 1분기 매출 79.14조 원, 영업이익 6.7조 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예비치(잠정 실적)보다 소폭 상향된 수치입니다.
순이익은 8.22조 원으로, 시장 예상(5.17조 원)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실적 호조의 주역은 갤럭시 S25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입니다. 모바일(MX) 부문 매출은 37조 원, 영업이익 4.3조 원으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반도체(DS) 부문은 매출 25.1조 원, 영업이익 1.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습니다. HBM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부진과 평균판매단가 하락, AI용 메모리 수요 둔화가 원인입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는 모바일 부문 매출이 계절적 비수기로 다소 감소할 수 있으나, 하반기에는 반도체 매출 회복이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 파운드리 2나노 전략과 업계 전망
- 삼성전자는 퀄컴과 2나노 칩 생산 협의를 진행 중이나, 아직 공식 수주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최근 수율 개선 등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 향후 수주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 삼성은 2025년 2나노 대량 생산을 목표로 R&D와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2나노 공정은 전력 효율 25% 향상, 성능 12% 증가, 면적 5% 감소 등 경쟁력 있는 스펙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의 2나노 공정에 대한 회의론도 존재합니다. 3나노 공정에서의 수율 문제와 TSMC 대비 신뢰도 부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장기적으로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와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시장 영향 및 투자자 체크포인트
미국 IT주 하락세가 한국 증시에 단기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삼성전자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투자심리 반전의 트리거가 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반도체 업황 회복, AI·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 2나노 파운드리 수주 등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미국발 반도체·스마트폰 관세 이슈 등 대외 변수는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습니다.
결론
슈퍼마이크로의 실적 쇼크와 미국 IT주 동반 하락은 단기적으로 한국 및 글로벌 IT·반도체 시장에 부담 요인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에서 스마트폰 호조와 견조한 이익을 바탕으로 하반기 반도체 회복, 2나노 파운드리 도약 등 성장 스토리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기보다는, 삼성전자의 중장기 전략과 업황 변화를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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