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미국 대표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는 업계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제약업계의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이는 비만 및 당뇨 치료제 분야에서 GLP-1 계열 신약인 ‘마운자로’(미국명 젭바운드)가 기업가치 상승을 주도한 결과로, 2023년 마운자로 출시 당시 5500억 달러였던 시가총액이 2년 만에 약 80% 이상 성장한 것입니다. 이로써 일라이 릴리는 빅테크 중심의 1조 달러 클럽에 제약사로는 최초로 이름을 올렸으며, 제약 산업 내에서 시총 1조 달러를 넘은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 두 곳 뿐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 주가 동향 및 투자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라이 릴리 주가 동향
일라이 릴리 주가는 2025년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9월 기준 주가는 약 755달러대였으나, 11월 들어 장중 최고 1066.6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55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회사는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600억~620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21.75~23.00달러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일라이 릴리 주가의 강세는 마운자로 뿐 아니라 동사의 기존 대표 비만 치료제인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위고비(Wegovy)를 누르고 ‘비만약 원톱’으로 자리매김한 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마운자로가 위고비 대비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고 이중작용제로 차별화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및 전망
일라이 릴리의 투자 매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강력한 신약 파이프라인과 시장 지배력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미국 내 신규 환자 점유율 70~75%를 차지하면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 중입니다. 경구용 GLP-1 약물 ‘오포글리프론’이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면 세계 최초 경구용 비만치료제 출시가 가능해 수익성 확대에 큰 기여가 예상됩니다. - 기업가치와 밸류에이션 매력
2025년 현재 주가수익비율(P/E)은 약 27배로, 10년 평균인 29배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입니다. 내재가치(DCF 방법)는 주당 1226달러로 추정되어 현 주가 대비 24.5% 할인된 수준으로, 장기 성장 잠재력에 비해 주가가 매력적인 상태라 평가됩니다. - 견조한 재무 성과와 성장 전망최근 5년간 주가 상승률은 576.4%에 이르며, 2025년 예상 매출 연평균 성장률 16.3%, 순이익 마진 41.6%, 연간 EPS 성장률 26.4%로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AI 기술 등 신기술 도입과 생산 능력 확장을 통해 경쟁 심화에도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결론 및 투자 포인트
일라이 릴리 주식은 비만 치료제 혁신과 강력한 신약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2025년 헬스케어 업종 내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술 경쟁이 치열한 GLP-1 시장을 선도하면서 제약 업계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한 점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향후에는 경구용 비만약 FDA 승인, 해외 시장 확대, 신약 및 파이프라인 다각화, 전략적 인수 합병 등이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의료비 인플레이션, 경쟁 심화, 규제 리스크 등을 감안해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를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025년 일라이 릴리 주가는 장기 성장 전망과 현 주가 간 매력적인 갭핑이 존재하며, 성장 지향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