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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조원 체코 원전 최종 계약 체결, 원전주 급등

by 입맛까다로운 2025.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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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2025년 6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본계약을 체코전력공사 산하 두코바니II 원자력발전소(EDU II)와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약 26조원(4000억 코루나) 규모로, 한국 원전 수출 역사상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의 쾌거이자, 유럽 시장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습니다. 국내 원전 산업의 새로운 도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체코 원전 수주, 어떻게 성사됐나?

    이번 계약은 두코바니 지역에 1GW(기가와트)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한수원이 주계약자로 선정됐으며,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정비) 등이 핵심 협력사로 참여합니다.

     

    계약 체결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입찰 과정의 공정성을 문제 삼아 체코 법원에 계약 중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한 차례 연기됐으나, 6월 4일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가처분을 취소하면서 본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체코 정부는 이번 두코바니 5·6호기 건설 이후, 5년 이내 테믈린 지역에 원전 2기 추가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과 추가 계약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원전 관련주 급등, 증권가 “강세 지속 전망”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6월 5일, 한국 주식 시장에서 원전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 두산에너빌리티: 7.62% 상승, 52주 신고가 경신
    • 한전기술: 19.8% 상승
    • 한전산업: 11.84% 상승
    • 한전KPS: 5.33% 상승
    • 성광벤드(25.65%), 한신기계(6.77%), 서전기전(4.79%), 우리기술(4.11%), 대우건설(3.19%) 등도 동반 강세

    증권가에서는 “체코 원전 수주에 이어 미국 등 해외 원전 시장에서의 추가 수주 기대감, 그리고 최근 미국의 원전 산업 활성화 정책까지 더해져 당분간 원전주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원전 산업 활성화 정책, 글로벌 원전주 호재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전 규제 완화와 신규 원전 건설 확대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도 원전주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2050년까지 미국 내 원자력 발전 용량을 현재의 네 배인 400GW로 확대하고, 신규 원자로 인허가 절차를 18개월로 단축하는 등 규제 혁신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미국 내 원전 산업뿐 아니라, 글로벌 원전 밸류체인에 속한 국내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메리츠증권 문경원 연구원은 “미국이 2030년까지 대형 원전 10기를 착공하겠다는 대담한 목표를 제시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실현된다면 국내 원전 밸류체인에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결론

    K-원전, 유럽과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의 발판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체코 원전 본계약은 단순한 수출을 넘어, 한국 원전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건입니다.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동시에,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원전 정책 변화와 맞물려 국내 원전 산업과 관련주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추가 수주와 글로벌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원전 산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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